전체 · 249

  1. 2026
  2. 6월
  3. 06.16JT Music - Join Us For A Bite
  4. 06.15aespa - 'Til We Die
  5. 06.15MEOVV - Favorite Song
  6. 4월
  7. 04.19REBEL HEART
  8. 1월
  9. 01.20e ∈ F
  10. 01.20기술개발 진행상황 공유 2
  11. 01.20기술개발 진행상황 공유 3
  12. 01.20기술개발 진행상황 공유 1
  13. 01.16『실패를 통과하는 일』
  14. 01.15항저우
  15. 2025
  16. 12월
  17. 12.12Kittyy & The Class - I'm Not Remarkable
  18. 10월
  19. 10.26『싯다르타』
  20. 10.24어제까지의 이야기
  21. 10.24The killers - Shot At the night
  22. 10.20『학문의 즐거움』
  23. 10.12심통봇 - GHOSTagram
  24. 10.09돈 벌기
  25. 9월
  26. 09.13My Chemical Romance - Welcome To The Black Parade
  27. 09.10TUBE - The Season In The Sun
  28. 09.02PERFECT BLUE
  29. 8월
  30. 08.31코코아분말 0.9%
  31. 08.30WHAT THE
  32. 08.30Ado - The World’s Continuation
  33. 08.29문을 닫고 들어오세요
  34. 08.28하우스도르프 공간
  35. 08.27All Time Low
  36. 08.27『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
  37. 08.26세상의 끝을 겨눈대도
  38. 08.25앉은 자리가 꽃자리
  39. 08.246과 7 사이 자연수
  40. 08.23아직 아무 문제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41. 08.22Adventure
  42. 08.21Adobe Creek
  43. 08.20나의 무가지보(無價之寶)
  44. 08.20HUNTR/X - What It Sounds Like
  45. 08.19T. Rex
  46. 08.18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47. 08.17Sunday Morning
  48. 08.16일상의 안녕
  49. 08.15친애하는 우리의 결함에게
  50. 08.14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다
  51. 08.14『초신성의 후예』
  52. 08.13나는 나의 길을 간다
  53. 08.13Aimer - 蝶々結び (나비매듭)
  54. 08.12Vanilla Latte
  55. 08.11그것은 하나의 가까움
  56. 08.11Vaundy - 踊り子 (무희)
  57. 08.10정복 불허의 공간에
  58. 08.09쉼 없이 수선하기
  59. 08.08나는 전설이다
  60. 08.07철판치즈버거
  61. 08.07『나는 포기를 모른다』
  62. 08.06난 포기에 소질 있음
  63. 08.05스피또런
  64. 08.04하룻밤 만에
  65. 08.04Myuk - Black Sheep
  66. 08.03세상에 딱 하나뿐인
  67. 08.03『심장보다 높이』
  68. 08.02게으름뱅이를 위한 변명
  69. 08.02Myuk - Gift
  70. 08.02『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71. 08.01북극 백화점
  72. 7월
  73. 07.31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74. 07.30KRAFTON Yeoksam Office
  75. 07.30Tani Yuuki - W/X/Y
  76. 07.29Slowly flowing day
  77. 07.28What's this?
  78. 07.28Architectural Improvements 4
  79. 07.27Lime Light
  80. 07.26우리가 기다린 미래
  81. 07.25Final approach
  82. 07.25Poster Design Note : Form and Flow
  83. 07.25Poster Design Note : How We Made It
  84. 07.24폭풍의 눈
  85. 07.23IYKYK
  86. 07.22순살치킨 -> 치킨너겟
  87. 07.21TRAIN - TRAIN
  88. 07.21Architectural Improvements 3
  89. 07.21Logo Design Note : The Logic of Flow
  90. 07.20어떤 통찰도 지름길로는 얻을 수 없다
  91. 07.20DeepDive : Many Over Mighty
  92. 07.20JINI - Bad Reputation
  93. 07.19시간이 느리게 가는 건
  94. 07.19Architectural Improvements 2
  95. 07.19DeepDive : GC-Triggered Stop-the-World
  96. 07.18EVEREST
  97. 07.18Architectural Improvements 1
  98. 07.18PhantomFlow : High-performance HTTP request simulator
  99. 07.18Introduction to Project KlickLab
  100. 07.18What is Clickstream data?
  101. 07.17깊은 사고는 더 이상 니즈가 없다
  102. 07.16이기적인 토대 위
  103. 07.15무엇이든, 언제가는
  104. 07.15Official HIGE DANdism - Universe
  105. 07.14경험을 압축하는 알고리즘은 존재하지 않는다 ⏳
  106. 07.14『료의 생각 없는 생각』
  107. 07.13무한한 가능성을 가질 것
  108. 07.12화려한 거짓을 향해
  109. 07.11Kentucky Fried Chicken 🍗
  110. 07.10Tropical Blue 🌊
  111. 07.09처음처럼 내 딛는
  112. 07.08어제와 다른 하늘의 색
  113. 07.08Furui riho - Hello
  114. 07.07누군가의 달이었기를 🌕
  115. 07.06아직 뜯지 않은 마음 🎁
  116. 07.05황금의 오솔길
  117. 07.05noa - A8番出口 (A8번출구)
  118. 07.04우리는 오가는 바람
  119. 07.03Nic dwa razy
  120. 07.02Never basic
  121. 07.02MEOVV - DROP TOP
  122. 07.01입꼬리올림근
  123. 6월
  124. 06.30그럼에도 불구하고
  125. 06.29과잉포장된 자존심
  126. 06.29Steve Winwood – Higher Love
  127. 06.29『어린 왕자』
  128. 06.28E3i3 🛫
  129. 06.27118 ✨
  130. 06.26무한 우주에 순간의 빛일지라도 🌌
  131. 06.26Mercury Rev - Holes
  132. 06.25RUSH
  133. 06.25Cloudybay - 내게로
  134. 06.24그래, 우리는
  135. 06.24『이건 다만 사랑의 습관』
  136. 06.23The wind blowing low
  137. 06.23『생각 망치』
  138. 06.22피어나는 마음의 꽃
  139. 06.21하나는 죽고, 하나는 살았다 💡
  140. 06.21『2025 제1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141. 06.20초속일초
  142. 06.19씨앗이 가장 고귀한 이유는
  143. 06.18Evening Primrose 🏵️
  144. 06.17마음이 휑뎅그렁할 때
  145. 06.16하나
  146. 06.16Vaundy - しわあわせ (주름 맞추기)
  147. 06.15강철무지개
  148. 06.15Will Ye Go, Lassie Go?
  149. 06.14유람 🚉
  150. 06.1313일의 금요일 ⏰
  151. 06.12백만 스물하나, 백만 스물둘
  152. 06.11경안천 🥩
  153. 06.10달이 아름답네요 🌕
  154. 06.10Yuuri - ドライフラワー (드라이플라워)
  155. 06.10『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156. 06.09Tampermonkey 🖥️
  157. 06.09Hump Back - 拝啓、少年よ (친애하는 소년이여)
  158. 06.09Yuuri - ガリレオは恋をする(갈릴레오는 사랑을 한다)
  159. 06.08미르 ✨
  160. 06.08『인간의 대지』
  161. 06.07나 평생 꿈만을
  162. 06.06아르기닌 🍫
  163. 06.05변속주 🌃
  164. 06.05THE BLUE HEARTS - 情熱の薔薇 (정열의 장미)
  165. 06.05noa - ホットレモン (Hot Lemon)
  166. 06.04Global Running Day 🏃‍
  167. 06.03가장 밝은 별
  168. 06.02천천히 🌃
  169. 06.01circular metal ring 🏀
  170. 5월
  171. 05.31담장과 쪽문 🐋
  172. 05.30투표런 🚀
  173. 05.29출발선 🏃
  174. 05.28Post Traumatic Growth 🌠
  175. 05.27SET 🎂
  176. 05.26READY 📅
  177. 05.25청복 💙
  178. 05.24열복 🫀
  179. 05.23강제 푸시 반성합니다 🔁
  180. 05.22유로파 🍏
  181. 05.21떠오름과 저묾 🌞
  182. 05.20Family Friend Fools
  183. 05.20Aimyon - 裸の心 (벌거벗은 마음)
  184. 05.19Time machine ⏰
  185. 05.18맑은 일요일 🧼
  186. 05.17흐린 토요일 🐢
  187. 05.16PTG 🌧️
  188. 05.15셋이 만드는 하나 🧭
  189. 05.14Lotte+Cafeteria 🍔
  190. 05.13오십삼 🌤️
  191. 05.12일장춘몽 💊
  192. 05.11𝑬𝒗𝒆𝒓𝒍𝒂𝒏𝒅, 𝑬𝒗𝒆𝒓 𝑴𝒊𝒏𝒅 🎡
  193. 05.10五月雨よ 🌧
  194. 05.09Your Journey Starts Here 🪧
  195. 05.08「권의 속도」 📄
  196. 05.07Quiet Air ⏳
  197. 05.06놀자판 하루 🐷
  198. 05.05뭔데이 🎏
  199. 05.04After School 🎒
  200. 05.03나침반이 가리킨 곳 🌌
  201. 05.02짧은 하루 📖
  202. 05.01예고된 악재는 악재가 아니다 🌧️
  203. 05.01『오즈의 마법사』
  204. 4월
  205. 04.30Can More 🍧
  206. 04.29초급반 🏃‍
  207. 04.28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
  208. 04.27맥도날드 원정 🍔
  209. 04.26무용(無用)의 쓸모 🛤️
  210. 04.25Sunny Day 🌞
  211. 04.24벚나무 아래에서 🌸
  212. 04.23언제나 이타카를 마음에 두라 🌿
  213. 04.22D-100 🧑‍💻
  214. 04.21수상한 미용실 💇‍♂️
  215. 04.20손으로 컴퓨터를 마주하다🔧
  216. 04.19비가 오면 빨래를 하자 🌧️
  217. 04.18반차😴
  218. 04.17발표, 청소, 러닝🗣️
  219. 04.16반티 발주👕
  220. 04.15첫 달리기🏃‍
  221. 04.14선택과 해석🗳️
  222. 04.14신지훈 - 시가 될 이야기
  223. 04.13Home Sweet Home🏠
  224. 04.12人生
  225. 04.11반티 디자인 공모 & 제출👕
  226. 04.11KiiiKiii - I DO ME
  227. 04.10알고리즘의 끝, C언어의 시작🧭
  228. 04.09하와이안 스테이크🥩
  229. 04.08Long Chat (#🎮)
  230. 04.07Es irrt der Mensch, solang' er strebt.📚
  231. 04.06마무리🛌
  232. 04.05움직이는 물체의 시간은 느리게 간다💤
  233. 04.04하나의 칼날🗡️
  234. 04.033x7=21🧗
  235. 04.02퀴즈 다음날, 시험 전날😴
  236. 04.01April Fools' Day🎭
  237. 3월
  238. 03.311년의 90번째 날🌅
  239. 03.31『카할의 과학하는 삶』
  240. 03.30日曜日은 칠요일 중 첫째 날 이다⏰
  241. 03.29토요일은 주말이 아니다☕
  242. 03.28그래프와 치킨버거🐔
  243. 03.273주차의 시작🗓️
  244. 03.26기초 다지기🔧
  245. 03.25기초 다지기 & 정리해야 할 CS 개념들💡
  246. 03.240.44%
  247. 03.23본가 다녀온 날🏡
  248. 03.22문제 풀이에 집중한 하루 📅
  249. 03.21동료학습🌿
  250. 03.20첫번째 시험📝
  251. 03.19먹다가 끝난 하루🍖
  252. 03.18눈이 쌓이면 버그도 쌓인다❄️
  253. 03.17깃허브, 팀별 면담, 키워드 공부👨‍💻
  254. 03.17RADWIMPS - 正解 (정답)
  255. 03.16외출과 배달🚶🛍️
  256. 03.16ILLIT - Almond Chocolate
  257. 03.16Kep1er - HighLight
  258. 03.15첫 주말🛏️
  259. 03.14컴퓨팅 사고로의 전환🧠
  260. 03.13cookie4u.store🍪 + 1주차 발제📚 + 회식🍺
  261. 03.12디지털 포춘쿠키🍪
  262. 03.11정글 입성🏕
  263. 03.10입소 당일📅

『실패를 통과하는 일』

🖋 박소령 / 북스톤 / 2025.09.19

기록의 가치, 그것도 실수와 실패와 좌절이 담긴 기록의 가치를 다들 알고는 있다. 하지만 그것을 공개적인 기록으로 만드는 것은 다른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 9

좋은 판단을 내렸을 때의 기억은 잘 떠오르지 않는 반면 잘못된 판단을 내렸을 때의 기억은 훨씬 오래간다. 11

우리는 어차피 실패한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더 절박한 질문은 어떻게 실패하지 않을 것인가 하는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실패를 다룰 것인가, 혹은 실패 끝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 하는 문제다. 12

실패를 마주했을때 패배감은 옆으로 밀어두고서 가만히 상황을 살펴본다면 그 잔해에는 반짝거리는 것이 잔뜩 섞여 있다. 그리고 그 일에서 무엇인가를 배웠다면, 그것을 실패라고 부를 수 있을까? 12

창업은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많은 방법 중 하나일 뿐이다. 13

무엇이든 간에 스스로 세운 목표를 향해 한발씩 나아가는 사람이라면, 매일 희로애락을 경험할 것이다. 어떤 날은 밥을 먹지 않아도 배부를 듯 기쁘고, 어떤 날은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소리 내어 울거나 화를 쏟고 싶어진다. 산이 높으면 골도 깊듯, 희열만큼 좌절도 따라온다. 그만큼 자기만의 성공이나 실패를 통과하는 시간은 소중하면서도 외롭다. 13

인생의 끝인 죽음에 대해 생각할 때 진짜 자신과 마주 볼 수 있듯, 일의 끝에 대해 생각할 때 일의 방향도, 삶의 태도도 훨씬 나답게 만들어갈 수 있다. 14

중요한 것은 비평가가 아닙니다. 강한 자가 어디서 무너지는지, 혹은 행동하는 이가 무엇을 더 잘할 수 있었는지를 지적하는 사람도 아닙니다. 모든 명예는 실제로 경기장 안에서 뛰는 사람에게 돌아갑니다. 얼굴이 먼지와 땀, 피로 얼룩진 채 용감하게 나아가며, 실수를 저지르고, 반복해서 실패하는 사람의 것입니다. 실수와 실패는 불가피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명예의 주인공은 행동하기 위해 애쓴 사람, 위대한 열정과 위대한 헌신을 알고 있으며 가치 있는 대의를 위해 자신을 불사른 사람, 높은 성취의 승리감을 이해하는 사람, 그리고 최악의 경우 설령 실패한다 하더라도 대담하게 도전하다 실패한 사람입니다. 성공도 패배도 모르는 차갑고 소심한 영혼들과는 결코 같은 위치에 있지 않은 사람입니다. 15

피터 드러커는 벤처 기업의 최대 위험은 제품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객보다 우리가 더 잘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꼬집었음. 기업이 돈을 버는 것은 고객의 요구를 변화시켰기 때문이 아니라 고객을 만족시킨 것에 대한 보상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음. 33

물건을 팔 때는 자기에 관한 진실과 마주해야 한다. 돈을 벌기 위해 기꺼이 어떤 일까지 하겠는가? 그러니까 다양한 상황에서 각양각생의 사람들에게 다양한 목적을 위해 나를 어떻게 표현하겠는가? 개인적 관계와 직업적 관계를 어느 정도까지 결합할 수 있는가? 정답도 오답도 없는 질문이지만 어떤 답변을 택하든 나는 누구이고 나의 개인적인 성공을 위해 어떤 기회가 주어질지 결정된다. 35

극한 상황에서 인간은 어떻게 사고하고 행동하는가, 라는 주제와도 연결되어 있다. 고통을 회피하는 자와 고통을 수용하는 자. 나는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40

나는 어릴 때부터 죽음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음. 죽음은 삶에 바짝 달라붙어 있다는 것. 사람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죽을지 알 수 없다는 것. 준비하고 맞이할 수 있는 죽음은 정말 행운이라는 것. 언제 죽어도 나는 더 이상 후회가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 43

결정적 상황이 닥쳤을 때 누구에게 무엇을 물어볼지, 어떤 것을 도와달라고 할지 평소에 준비해둘 필요가 있다. 긴급하고 어려운 문제는 언제 어떻게 들이닥칠지 모르고, 막상 그런 일이 생기면 시간도 없고 경황도 없기에 시야가 좁아지기 쉽다는 사실을 절실히 배웠다. 48

창업자라면 최전선에 있어야 합니다. 그 일에서 정말 많은 걸 배울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알고 싶지 않은 걸 알게 되죠. 만약 최전선에 선다면, 10배는 더 많은 걸 배울 수 있어요. 54

내 손과 발에 흙을 묻혀가며 돈을 버는 일은 하루라도 빨리 해봐야 한다. 뒤로 미룰수록 나만 손해였다. 정말로. 55

자신의 죽음에 대한 결정만큼 인생에 중요한 결정이 있을까. 어떤 이유를 대든, 결국은 ‘감정’이 진짜 이유라는 것이다. 57

‘내 판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 남이 만든 판 위에서 아무리 열심히 일한들, 그건 결국 내 것이 아님. 나중에 시간이 흐른 뒤 ‘내가 누구를 위해 일했지?’ 라는 생각이 들수도 있으니, 아무리 작더라도 내 것을 직접 만들고 그것을 점차 키워나가는 선택지도 고려해보라고 말씀하심. 65

자신이 가장 강한 흥미를 느끼는 일을 고르는 것, 그리고 그 일을 끈질기게 끝까지 해내는 것. 이 두 가지가 모두 필요한 이유는 그래야만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인생에서 후회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어쩌면 사회에 기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73

인생을 바꾸는 세 가지 방법이 있는데 첫 번째는 우주에 나가는 것, 두 번째는 죽음을 앞두는 것, 세 번째는 대표가 되는 것이라고 한다. 사업자등록증에 내 이름이 박힌 채 일한다는 것은, 우주와 죽음에 비견될 정도로 엄청난 경험이라는 것이다. 75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무적 75

지금은 이런 생각이 든다. 결국 창업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회피하지 않고 정직하게 매일매일 답을 내야 하는 일이라고, 그렇기에 지난 10년을 보내며 내가 얻은 가장 소중한 것은, 이 시간을 온몸으로 통과해낸 ‘나 자신’이다. 그리고 이것은 그 누구도 가져갈 수 없는, 흉내 낼 수도 없는, 오롯이 나만의 것이기도 하다. 76

누군가로부터 ‘거절’당한다는 것의 혹독함을 강렬하게 배움. 우리 회사에 투자하지 않는다는 것은 단순한 투자 거절이 아니라, 내가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만들어온 내 인생 전체가 부정당하는 기분이었음. 다른 스타트업들은 잘만 투자받는데 나는 왜 이렇지? 85

대표의 역할을 뼈저리게 느낌. 대표의 역할은 회사에 돈이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것임. 심장이 뛰게 하고 전신에 피고 돌게 만들어야 함. 그게 바로 돈이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것임. 8개월동안 얻은 가장 중요한 교훈이자, 회사 설립 2년 만에 대표의 무게감을 온몸으로 받아들이게 된 최초의 순간이었음. 88

‘내가 싫어하는 일을 좋아하는 누군가는 항상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95

나는 모든 일은 시작보다 끝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사람과의 관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함. 시작에는 설렘과 충동성, 도파민이 있음. 반면 끝은 책임감, 희생정신, 전우애가 필요함. 104

만화 하이큐에는 같은 팀 동료의 무조건적인 신뢰가 가장 무서운 협박이라는 표현이 나옴. 그 절대적 신뢰에 부응하고자 한발 더 멀리, 한발 더 높이 뛰고 달리며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이야기가 나옴. 108

웃음 포인트가 같으면 친구가 될 수 있고, 빡침 포인트가 같으면 일을 함께할 수 있다는 것. 110

긴 시간 폭풍우를 버티면서도 사람과 돈, 미션에 대한 서로의 가치관을 확인하며 지지해주었고, 그래서 끝을 함께하는 것도 가능했음. 113

이들은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테스트 수단인 ‘시간의 힘’으로 서로를 검증했다. 좋은 날도 나쁜 날도, 기쁜 날도 화나는 날도 모두 함께 겪은 뒤에야 내린 판단이었다. 그렇기에 사업의 동업자, 더 나아가 인생의 동업자가 될 수 있던 것이 아닐까. 116

나보다 더 뛰어난 사람인지 파악하려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아는 것이 먼저고, 내가 갖지 못한 역량이나 경험이 있는지 파악하려면 내 역량과 경험을 먼저 잘 알아야 한다. 즉 자신에 대한 메타인지가 있어야 상대방이 좋은 파트너인지 판단할 수 있다는 뜻이다. 118

자신이 사지 않을 것은 팔지 않는다. 존경하지 않고 존중하지 않는 사람 밑에서 일하지 않는다. 같이 있으면 즐거운 사람들하고만 일한다. 119

존경심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는 가치관, 능력, 태도 등 다양하지만, 서로에 대한 존경심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건 둘 다 끊임없이 진화하고 발전하는가이다. 119

어떤 주제든 서로 속마음을 밑바닥까지 탈탈 털어놓는 대화를 해야 나중에 후회가 없다. 동업자와의 관계에서는 불완전 연소가 아니라 완전 연소를 추구하자. 124

사업하는 데는 복잡한 엑셀이나 데이터 프로그램이 필요한 게 아니고, 정말 중요한 핵심 숫자 몇 개만 대표가 매일 기록해보면 무엇을 개선해야 할지 감이 잡힐 거라는 조언이었음. 137

우리가 만드는 제품과 서비스가 무엇인지 정의하는 것은 고객이지, 생산자인 회사나 창업자 자신이 결코 아니라는 사실을 항상 상기하면서 일하려면, 현장에 나가는 것 만큼 효과적인 방법은 없다는 것이 피터 드러커의 생각이었다. 141

‘전시’란 임박한 생존의 위기에 직면했을 때다. 총에 탄약이 하나밖에 남지 않아서, 어떻게 해서든 명중시켜야만 한다. 회사의 생존은 사활을 걸고 긴밀히 협력하는 데 달려 있다. 143

전시 CEO는 가고자 하는 주된 방향에 방해가 된다면 깨알만 한 사항까지도 신경쓴다. 143

자신이 가장 후회하는 일 중 하나가 처음 1000명까지의 채용 면접을 직접 보지 않은 것이라며, 모든 사람이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위협할 때까지 창업자는 채용에 깊숙이 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48

우리는 기존 회사들이 결코 못 할 일들을 해낸다. 의미 있는 것을 만드는 일은 아름답지만 두렵고 고통스럽다. 그리고 그것을 과하게 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불충분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150

많은 창업자가 낙관주의자라서 잘될 경우를 상상하며 그다음에 할 일을 준비하는 데는 익숙하지만, 반대의 경우를 가정하고 대비하는 일에는 서툴다. 그러나 어려운 일일수록 의도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배웠다. 172

“우리 타깃 고객이 누구야?”라는 질문에 대해, 내 머릿속 뇌피셜이 아니라 실제 데이터를 가지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185

변화에 빠르고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는 능력, 계속 학습하며 성장하는 마인드셋을 보인 사람과 그렇지 않는 사람에 대해서도 의견을 듣고 여러 차례 논의를 거침. 190

사업모델에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은 상태에서는 유능한 스페셜리스트가 아니라 유능한 제너럴리스트를 뽑아야 함. 193

고통스러울지언정 진실을 전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이유는, 본인 스스로 그 일을 잘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 자체가 고역인 경우가 많기 때문임. 198

고독과 사색에 익숙해지도록, 소음에 휩쓸리지 않도록, 나만의 독립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의도적인 장치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를 이제는 알 것 같다. 221

누군가에게 ‘당신이 틀렸다’는 사실을 말로 인식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며, 오로지 현실로 보여줄 때만 비로소 받아들이게 된다고 주장함. 236

되돌아보면, 나는 두 가지 문장을 말하는 데 매우 인색했다. 하나는 “무엇을 원하시나요? 저에게 무엇을 기대하시나요?”이고, 다른 하나는 “잘 모르겠어요. 그러니 도와주세요”다. 246

죽음이 코앞에 닥친 상황에서 도쿠가와는 오사카 세력을 상대로 협상하면서 한 가지를 반드시 지킨다. 바로 ‘시간의 주도권’만큼은 본인이 절대 놓지 않는 것. 그는 협상 자리에서 매번 “x라는 상황이 오면, 나는 언제까지 y를 하겠다”라는 식으로 말한다. 270

상황 자체는 본인 힘으로 온전히 통제할 수 없지만, 그 상황에 따른 자신의 행동만큼은 먼저 타임라인을 설정하고 상대에게 통보한다. 이렇게 하면 상대도 그가 제시한 타임라인을 기준으로 생각하게 된다. 270

그 누구도 나만큼 절실하지 않다면, 즉 일이 잘못되었을 때 내가 가장 박살날 사람이라면, 그 일은 내가 책임지고 반드시 장악해야 한다는 것 300

‘벤처캐피털에서 ‘벤처’의 의미는 무엇인가’라는 생각도 한다. 모험은 실패가 디폴트 값이다. 실패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준비되어 있나. 창업가는 자신이 만든 사업의 실패를 정직하게 마주할 준비가 얼마나 되어 있나. 317

창업자 대표들이 존경스러운 이유는, 회사의 시작과 끝이라는 가장 고독하고 거지 같은 시간을 버텨내기 때문이라고 325

누군가의 생각을 내 생각이라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구분하기 위해 나는 창업 기간 내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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